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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리 구석기 유적 5-2지점 발굴조사 Stratigraphy and Stone industries from the 5-2 Locality, Chongokni(Jeongokri) site, Korea
글쓴이 : 문화재연구… 날짜 : 09-04-24 16:40 조회 : 3552

 

전곡리구석기유적 5지구 2지점 발굴조사 성과와 전망

  

배기동・홍혜원

 

1. 머리말

2. 조사지역 현황

3. 층위

1) 조사구역 남쪽

2) 조사구역 중앙

3) 조사구역 북쪽

4. 출토유물

1) 유물출토상황

2) 층위별 출토유물

3) 석기유물의 구성

4) 성형석기의 특징

5) 박리기술관찰 : 석핵과 박편

5. 조사성과와 전망

 

  1. 머리말

 

  연천 전곡리 구석기유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유적으로 1979년도 1차 발굴을 시작으로 이미 13차례의 걸쳐 시굴조사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2000년도 이전의 전곡리발굴조사는 주로 사적대상 구역 내에서 이루어졌으나 그 후에는 부근 지역의 개발로 인한 발굴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번에 발굴되는 지점은 과거 지표조사에 의해서 다수의 석기들이 채집되어 5지구로 명명되었던 곳으로서 90년대 초에 문화재연구소에서 시굴을 한차례한 바 있으며 시굴에서 다수의 유물이 상부의 점토층에서 수습되었고 하부에는 두터운 사질과 미세사질로 구성된 수성퇴적층이 노출된 바 있다. 이번의 대상 지역은 과거 조사 지역보다는 훨씬 북쪽에 있으며 두터운 퇴적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유적이 잘 보존된 구역이라고 판단되었던 곳이다. 이와 인접한 점에서 아파트 건설기간 동안 노출된 퇴적층의 규모도 5미터가 넘는 것으로 관찰된 바 있다.

  제5지구에 대한 대규모의 조사로는 최초이며 이번의 발굴에서 지난 90년대 중반에 있었던 3번 국도에서 확인된 지점의 발굴의 층위와 유물의 노출상황과의 비교연구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는 발굴이었으며 전곡리 일대의 지층의 형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계기로서 중요한 발굴이었다. 조사는 주택공사 예정부지에 대한 구제발굴로 진행되었으며, 조사기간은 2006년 8월 21일부터 2007년 11월 23일까지이다.   

2. 조사지역 현황

  전곡리 유적은 한반도 중부의 한탄강변에 위치하는데 이번의 발굴지점은 전곡리 유적의 동쪽부분에 해당되며 한탄강이 고문리에서 청산리 쪽으로 남하하는 지역의 서편 구릉지에 해당된다. 현재 북편으로 시가지가 연속되고 있고 조사 직전까지는 주택건축을 위한 공터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콩, 깨, 고추 등을 재배하는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었다. 발굴 전에 발굴지점의 남쪽은 평탄면처럼 보이도록 매립하여 정지되어 있었고 북쪽은 원지형이 남아 있는 구릉과 곡부가 남아 있었고 한 채의 집이 폐가의 상태로 있었다. 원지형은 서고 동저의 지형으로 현재의 한탄강의 방향으로 지형이 완만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지점의 지형은 동서방향의 구릉이 있고 그 사이에 곡부가 있는 지형이다. 이 지점은 5지구 중에 1991년도에 발굴된 지점을 1지점으로 할 때 3번 국도의 동편으로 제2발굴지점이 된다.




  3. 층위

  원지형이 보존된 조사지역 북쪽의 구릉의 지표는 해발 약 58m이다. 전체적인 층위의 구조는 현무암반 위에 수성퇴적인 사질토와 세사질토가 퇴적되어 있고 지점에 따라서는 현무암괴가 혼입된 사질층들이 발견된다. 그 상부에 황색 내지 적색조의 점토성 퇴적물이 남아 있다. 그런데 남쪽부분에서는 상부의 점토층이 상당한 규모로 훼손되어 일부지점에서만 남아 있다.현무암반의 경우 전체적으로 해발 약 54m 내외로 형성되어 있으며, 조사구역 남쪽 일부에서 약 2m정도 낮게 확인되고 있다. 현무암반 위로 형성되어 있는 수성퇴적층의 두께는 조사지역 남쪽이 3m이상으로 가장 두터우며 북쪽으로 갈수록 얇아져 1m내외로 줄어든다. 반면 점토층의 경우 조사구역 북쪽이 3m이상으로 두텁게 남아있으며, 남쪽의 경우 점토층이 약 2m가량 남아있으나 상부에서 확인되고 있는 적갈색점토층 위로는 모두 깎여나가고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구역 중앙의 경우는 점토층이 1m가량 잔존하고 있으나 곡부침식 후에 새롭게 재퇴적된 것으로 보인다.  




 

1) 조사구역 남쪽

  조사구역 남쪽은 동서로 형성된 구릉을 중심으로 남북 경사면을 따라 상부의 점토층이 삭평되었으며, 하부의 적갈색점토층과 적황색 점토층이 일부 남아있다. 지표의 해발고도는 약 60m로 조사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지만, 건물이 들어서 있던 지점으로 상부가 많이 교란되어 건축폐기물 등의 흔적들이 확인된다. 지표 아래로 확인되는 적갈색점토층은 상부가 상당수 삭평되어 약 1m두께로 남아있으며, 그 아래로 적황색점토층이 분포한다. 이 적갈색점토층과 적황색점토층은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 층이며, 대다수의 유물이 적갈색점토층 내에서 출토되고, 적황색점토층 내에서는 소수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이 점토층 아래로는 미세사질층과 사질층, 실트층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약 3m가량의 하상퇴적층 아래로 현무암반이 확인되고 있다.

  2) 조사구역 중앙

  북쪽과 남쪽 구릉 사이의 중앙부분은 현재도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상부는 교란이 심하게 이루어졌다. 중앙부 지표의 해발고도는 약 57m이며 지표 아래로 황갈색점토층과 상부에 갈색점토층이 위치한다. 이 두 점토층은 중앙부에 국한하여 확인되는 층위로, 약 1m두께 안에서 상당량의 유물이 출토하고 있으나 교란된 층으로 파악된다. 중앙부의 적갈색 점토층은 황갈색점토층 아래로 확인되는데 두께가 현격하게 얇게 나타나며, 사질층 및 실트층, 현무암괴등과 섞여서 서쪽일부구간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이는 물에 의한 지속적인 영향으로 추정된다. 적갈색점토층의 하부로 내려갈수록 사질의 비율이 높아지며 사질층으로 이어진다. 이 사질층은 그 퇴적구조가 잘 남아 있고 후대의 압력의 영향으로 굴곡져 있는 부분이 많다.

  3) 조사구역 북쪽

  조사지역 내에서 층위가 가장 잘 남아있는 북쪽의 경우 지표(교란층) 아래로 점토층이 위치하며, 점토층 하부에 모래층과 실트층이 나타나고 하부로 현무암이 확인된다. 세부지점에 따라 일부 층위가 더 발달해 있거나 간층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기본적인 층위양상은 같다. 지표의 해발고도는 약 58m이며 지표 아래로 암갈색점토층, 적색점토층, 황갈색사질점토층, 암적갈색점토층, 적갈색점토층, 적황색점토층의 점토층이 약 3m두께로 확인되고 있다. 점토층 아래로는 사질층과 실트층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발 약 54m에서 현무암반이 확인되고 있다.

층위가 잘 남아있는 북쪽 층위는 총 11개의 층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표 및 교란층을 제외한 6개의 층에서 석기가 수습되었는데 대부분 점토층이며, 특히 적갈색점토층에서 유물이 집중된 양상이 확인된다.

  ① 지표・교란층(Ⅰ)
  조사지역 동편에서 두텁게 관찰되며, 일부 피트의 경우 1m 이상 교란층이 확인되는 피트도 있다. 색조는 기본적으로 갈색을 띠고 있다.
  ② 암갈색점토층(Ⅱ) - 제1유물포함층
  연갈색의 쐐기가 굵게 분포하며 쐐기문양 사이에서 수평의 층리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점토는 짙은 암갈색을 띄고, 점토성분이 매우 강해서, 다른 층보다 단단하다. 조사지점 북편에서도 비교적 해발고도가 높은 지점에 한해서만 확인되고 있다. 
  ③ 적색점토층(Ⅲ) - 제2유물포함층
 
비교적 해발고도가 높은 지점에서만 확인된다. 점성이 강하고, 부분적으로 수평층리구조와 함께 쐐기가 확인된다. 
  ④ 황갈색(사질)점토층(Ⅳ) - 제3유물포함층
  조사지점 북쪽에서부터 관입된 형태로 나타난다. 암갈색점토층 또는 적색점토층과 갈색점토층 사이에 관입된 것으로 보이며, 북쪽으로 갈수록 사질성분이 강해진다. 쐐기문양은 관찰되지 않는다.
  ⑤ 암적갈색점토층(Ⅴ) - 제4유물포함층
  하부로 분포하는 적갈색점토층으로 쐐기가 이어진다. 적갈색점토층과의 토양성분은 큰 차이점이 관찰되지 않으나 색조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다. 주먹도끼가 출토하였다. 
  ⑥ 적갈색점토층(Ⅵ) - 제5유물포함층
  대체로 가늘고 긴, 선명한 쐐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암적갈색점토층에서부터 이어져 끝부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적갈색점토층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다수의 망간과 동물구멍을 포함하고 있다. 일부구간에서는 현무암괴들이 섞인 부분들도 관찰되며, 현무암괴 주변으로 검게 탈색되어 있다. 주먹도끼와 소형석핵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⑦ 적황색점토층(Ⅶ) - 제6유물포함층
  적갈색점토층에서 쐐기가 사라지면서 적황색으로 점진적인 변화가 보이는 층이다. 소수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며, 적갈색점토층과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쐐기는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망상구조 및 망간을 포함하고 있고, 동물구멍이 다수 관찰된다. 
  ⑧ 암적색점토층(Ⅷ)
  적갈색점토층 아래로 관찰되는 층으로 일부 구간에서 확인되며, 사질층 위로 관찰되는 마지막 점토층이다. 부분적으로 사질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곳도 확인된다. 점질이 강하고 선명하고 어두운 적색을 띄고 있다. 
  ⑨ 사질층(Ⅸ)
  실트층 위로 분포하는 층으로, 황색의 사질층이 일반적이나 지점에 따라 적색의 사질층도 일부 관찰되며, 현무암괴에 의해 검게 탈색된 토양이 섞여있는 형태도 관찰된다. 
  ⑩ 실트층(Ⅹ)
  현무암반 위에 분포하고 있는 층으로, 대체로 황색과 연갈색으로 시작되어 하부로 갈수록 연녹색, 회색으로 탈색되고 있는 양상이다. 조사지역의 일부지점은 실트층 없이 적갈색점토층, 사질층 아래로 바로 현무암반이 이어지는 지점도 있다. 현무암괴에 의해 부분적으로 검게 탈색되어 있다. 
  ⑪ 현무암반(Ⅺ)
  실트층 아래로 분포하고 있으며, 표면이 불규칙하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다. 대체적으로 해발 54m지점에서 완만한 경사로 분포하고 있다. 



 
4. 출토유물 

1) 유물출토상황 

  대체로 점토층에서 밀도가 높지 않은 집중면을 보이고 있는데 대체로 10 센티 미터의 두께 그리고 5 미터 사방 크기의 발굴평면에서 최대치가 100을 넘지 못하는 정도이다. 그래도 약간의 유물이 집중현상을 볼 수 있으며 많은 수는 독립적으로 출토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의 발굴에서 인간의 행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평면은 없으며 대체로 어느 정도의 변형과정을 거치거나 또한 재퇴적 등의 심한 변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유물의 수효가 가장 많은 적갈색점토층의 경우에도 밀집현상이라기 보다는 동일한 레벨이기는 하지만 성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물의 집중도가 높은 중앙부의 경우에는 아무런 형상을 찾을 수 없는 구조로 유물이 혼합되어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재퇴적과정에서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부의 발굴피트에서는 약 두께 1m 내외의 점토층에서 출토된 유물의 수량이 전체유물의 44%로 712점에 해당한다. 반면에 조사구역 북쪽의 경우 3m정도의 점토층 상에서 출토된 유물이 673점으로 전체수량의 42%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중앙부가 상대적으로 집중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층위별 출토유물

  조사구역 북쪽을 기준으로 유물출토층위를 살펴보면, 지표 및 교란층을 제외한 유물포함층은 모두 6개의 층이며, 그 중 사질층과 연결되는 하부의 적황색점토층의 경우는 14점으로 가장 소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가장 상부에서 확인되는 암갈색점토층과 적갈색점토층의 경우 각각 72점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며, 암갈색점토층의 경우 대부분이 소형의 석기, 소형의 석핵, 박편들이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그 아래로 분포하는 적색점토층의 경우 대형의 석핵들이 함께 출토되고 있다. 적색점토층 아래로 확인되는 황갈색사질점토층에서는 98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적갈색점토층 다음으로 가장 많은 유물이 확인되고 있다. 대형석기는 확인되지 않으며, 긁개, 홈날과 다수의 석핵과 박편이 확인되고 있다. 암적갈색점토층에서는 유물출토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주먹도끼와 대형찍개 등의 석기들이 확인된다. 적갈색점토층은 유물이 가장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유물출토수량이 285점으로 전체 출토유물의 42%를 차지한다. 전체 285점 중 제작과정석재에 포함되는 석핵과 박편이 97점으로 약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형석기도 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물은 상부의 점토층 뿐 아니라 하부의 수성퇴적층의 상부에 있는 사질점토층에서도 발견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황은 사질토층이 노출되었을 당시에 점토퇴적이 이루어지면서 남게 된 유물들로 판단된다.


  3) 석기유물의 구성

  금번 조사를 통해 출토된 석기는 총 1,620점이다. 이 석기유물에는 지표에서 수습되거나 교란층에서 수습된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조사지점 전체의 반입된 석재로 구분한 천석과 석괴 등이 전체수량에서 약 2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작과정 석기로 분류한 석핵과 박편이 33.5%로 비교적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이 지점에서도 기존의 전곡리 유적의 석기공작의 기술적인 특징과 조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가공이 많이 되지 않은 석기들이 대부분이며 그러한 중에도 주먹도끼 공작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도 지난번 3번 국도건설시에 발굴된 상부층에서 볼 수 있었던 소형석핵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지점의 퇴적층과 당시의 발굴면에서 드러난 유물층과의 관계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지점의 교란이 심하여 바로 연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후 유물의 구성에서 비교검토하여 층서적인 변화를 연구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듬은 석기는 모두 61점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 중 긁개류가 19점으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유적의 현상으로 보아 북쪽의 구릉지 일대가 원형을 그런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층위별 구성의 분석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확인되는 석재는 석영이 대부분이며, 규암과 사암계열의 석재들도 확인되고 있다. 이외에도 편마암이나 현무암, 응회암의 석재들도 소수 확인되며, 이러한 석재들은 대체로 인근의 한탄강에서 채집한 것으로 보인다.  

4) 성형석기의 특징

  조사구역 내에서 출토된 다듬은 석기의 수량은 전체 61점이며, 이 중 대형석기는 30점이다. 그 종류로는 주먹도끼, 주먹찌르개, 찍개, 대형긁개, 다각면원구가 확인되고 있는데, 찍개의 수량이 가장 많으며, 대부분이 적갈색점토층 내에서 확인되고 있다.

  조사지역 북쪽에서는 암적갈색점토층과 적갈색점토층 내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었고, 중앙지점 갈색점토층 내에서 가로날도끼, 교란층 내에서 피크형도끼, 그리고 남쪽 적갈색점토층 내에서 피크형도끼가 출토되었다. 금번 조사에서 확인된 주먹도끼군 들은 모두 대형박편을 이용하여 가공한 것이며, 규암, 응회암, 현무암 등 석재들이 다양했다. 일반적으로 전곡리 주먹도끼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대형의 박편을 그다지 많지 않은 박리작업을 통해서 첨두형 날을 만든 것인데 몸통의 두께가 두터운 것들이다. 그런데 가로날도끼 중의 하나는 박편의 양측면을 가공하여 만든 비교적 전형적인 것으로서 중요하다.

  소형석기의 경우 긁개, 톱니날, 홈날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긁개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그 중 약 50%가 북쪽에서, 약 50%가 중앙에서 확인되었으며, 홈날의 경우 대부분 중앙지점에서 확인되었다. 소형석기는 대부분 조사지역 중앙 및 상부층, 재퇴적층에서 확인되었으며, 박편을 이용하여 가공한 것이 많았다. 






 5) 박리기술관찰: 석핵과 박편

  석핵과 박편의 경우, 박편의 수가 석핵의 수보다 약 130여점 더 많이 확인되었고, 역시나 적갈색점토층에서 가장 많은 수량이 확인되었다. 석핵의 경우 대분이 대형이나, 암갈색점토층 및 적갈색점토층 상부에서 소형의 석핵들이 확인되고 있다. 석핵 중에는 양면원추형으로 박리된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고 또 한편으로는 넓고 평평한 박리면을 만들어서 수 차례의 박편작업을 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경우에 원추형석핵과 마찬가지로 박리작업의 기획성이 나타나고 있는 석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다양한 크기와 박리면을 가진 다각면원구형 석핵들이 나타난다.

  박편의 경우 길이가 최소 1㎝미만에서 12㎝가량으로 폭넓은 분포를 보이며, 너비 역시 최소 1㎝미만에서 15㎝가량으로 다소 넓은 범위의 분포를 보인다. 지표를 제외한 층위 내에서 출토된 박편의 평균길이는 49.㎝, 평균너비는 4.5㎝, 평균두께는 1.8㎝이며, 가장 큰 대형박편의 크기는 123×151×35(㎜)이다. 길이/너비의 평균은 1.2로 비교적 타격면과 수직방향으로 긴 편이며, 자연타격면이 남겨진 것이 많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박편의 제작기법상에서는 층위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5. 조사성과와 전망

  이번 발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바로 이 지역의 층위를 정식 발굴을 통해서 확인한 것이다. 상부의 교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점은 층위가 잘 남아있어서 이 지점의 대표적인 층위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앞으로 전곡리 대지상에 분포하고 있는 구석기층위와 유물의 분포상의 패턴을 연구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누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점의 층위는 기본적으로 현무암반이 남동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이것은 현무암의 최종침식의 방향이라고 판단된다. 사질층이 북서편으로 가면서 얇아지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할 것이다. 그 후 점토성 퇴적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침식이 일부 이루어지고 이 침식곡을 주변지점의 토사가 다시 메꾸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의 동서방향의 중앙곡부는 최후에 이루어진 침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 지점은 과거에 반복된 노출을 통해서 교란되고 재퇴적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북쪽의 능선부는 비교적 대규모의 변형을 겪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타나는 석기의 양상으로 보아서 퇴적후 어느 정도의 변형은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석기는 점토층과 점토층 최하부를 구성하는 사질성 점토층에서 발견되는데, 석기의 일반적인 특성은 기존의 전곡리 석기공작과 차이가 없다. 특기할 것으로는 주먹도끼류의 석기들이 6점인데 이 중에 잘 만들어진 것들은 대형박편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라는 점이며 전형적인 것에 가까운 가로날도끼가 1점 포함된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이것은 과거에 가로날 도끼의 존재와 관련하여 논란이 있었지만 적어도 기술적인 면에서 확실한 것이 출토된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의 발굴에서도 다양한 단계의 석핵들이 수습되었는데 이제는 이러한 석핵을 통해서 전곡리의 층서별 박리기술의 경향을 막연하게나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석핵가공의 기술과 형태적인 특성이 층서별로 어떻게 분포하는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앞으로 토층분석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층위관찰과 함께 더욱 세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지만, 현재 이 지점에서도 층위의 색조와 균열구조면을 기준으로 점토층 내에서 여러 층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지점의 층서적인 구조가 유적의 다른 지점의 층서와의 연결이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적업은 간단하지는 않지만 전곡리 유적의 연대의 폭이 대단히 크다는 점에서 반드시 시도되어야 하는 앞으로의 과제이다. 이 지점의 현무암은 전곡현무암으로 추정되지만 아직도 전곡현무암과 차탄현무암의 경계선을 분명하게 확인하지는 못하였으므로 차후의 연구에서 확인하여 두는 것이 필요하다.




    Stratigraphy and Stone industries from the 5-2 Locality, Chongokni(Jeongokri) site, Korea

 

Kidong Bae・Hyew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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